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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밍웨이의 삶과 여자
    2020. 6. 27. 22:11

     

     

    #어니스트헤밍웨이

     

    헤밍웨이는 자택에서 스스로 엽총을 쏴 자살했다.

    평생을 글 쓰는 일로 살던 그는 아이러니하게 특별한 유언장 없이

    죽기 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 쪽지로 남겨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아래와 같다

     

    살던데서 머물고 떠나고

    누군가를 더이상 믿지 않다가 또 다시 믿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주시하며 보트를 타고 나아가고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또 그것이 멈추는 것을 보고

    빗소리를 듣고 그리고 어디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

     

    그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누구에게도 잘 굽히지 않는 남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살아온 곳곳의 이면을 보면 사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약한 사람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스페인 내란 등 평생을 전쟁속에 지냈던 헤밍웨이는

    작가의 신분 외에도 기자, 저널리스트, 특파원로 살면서 아주 가까이에서 전쟁을 겪었다.

    죽음과 삶이 총탄처럼 쏟아지는 삶, 그리고 그것을 다시 곱씹으며 사는 삶은 어땠을까.

     

    불안하고 외로웠을 것이다

     

    #무기여잘있거라

     

     

    이런 정서는 그의 글에서도 묻어난다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는 그가 이탈리아 전쟁에서 군 트럭을 몰던 때의 경험을

    소설화 한 것으로 제1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 군에서 싸운 미국 군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군인은 영국 출신 간호사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여인은 아이를 낳다 숨지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간호사는 헤밍웨이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아그네스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첫사랑이 늘 그렇듯 헤밍웨이의 첫사랑도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끝난 첫사랑을 대할때

    연인과의 이별이 만남의 종료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무기여 잘 있거라 中

     

    "정말 당신이야 ?"

    " 그럼요. 나는 떠나지 않아요. 전쟁도 우리 둘을 막진 못해요"

    "당신은 정말 사랑스럽고 예뻐. 밤중에 나를 떠나지 않을거지 ?"

    "그럴 일은 절대 없어요. 나는 항상 여기 있을거예요"

     

     

    네번의 결혼

     

     

    그토록 사랑을 찾았지만 그는 끝내 안식처를 찾지 못한채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

    세번의 이혼, 네번의 결혼.

    헤밍웨이의 전 처 네명 모두 기자 출신이였고, 모두 헤밍웨이의 바람으로 인해 결혼이 깨졌다.

    그는 똑똑하고 사회적인 여자를 좋아했지만, 막상 결혼 후에는 순종적이기를 바라는 아이러니 한 사람이였다

     

    #헤밍웨이와여자들

     

    헤밍웨이의 첫번째 아내인 해들리 리처드슨과는 함께 파리에서 생활했다

    그녀와 알려진 일화로 유명한 것은 가방분실 사건인데 해들리 리처드슨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위해

    헤밍웨이를 만나러 가는 길 기차에서 그의 모든 글이 적혀있는 원고를 도둑맞아 큰 상심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헤밍웨이가 기억하기 쉽고 분명한 문체와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시기의 파리의 생활에서 그는 세기의 경쟁자, 스콧 피츠 제럴드를 만나게 된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 시기에 막 위대한 개츠비를 발간한 유명인사였다. 그에 비하면 헤밍웨이는 에세이 몇편 정도만 발표한 풋내기였지만 피츠제럴드는 왜소한 체구에 말괄량이 부인 젤다에 끌려다니며 내내 전전긍긍이였기때문에 헤밍웨이의 강건하고 남자다운 성격에 눌려 오히려 그를 많이 따랐다고 알려져있다. 우디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도 이러한 각각의 성격이 잘 묻어난다.

     

    두번째 부인은 여성잡지 보그의 유럽 편집장인 폴린 파이퍼이다. 그의 나이 25살, 젊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파이퍼는 미국 아칸소 주의 부호 집안 딸이었고 이 시기에 헤밍웨이는 단편집 ‘여자가 없는 남자들’ (Men Without Women) 을 발간했다. 그녀와의 결혼 생활 중 누구를 위해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번째 부인 마서 겔혼, 기자 겸 작가. 두 사람은 스페인에서 만나 결혼 후 헤밍웨이의 역사적인 도시로 회자되고 있는 쿠바로 가서 수도 하바나에서 살았다. 아름다운 자연, 음악과 자유가 있는 삶이었지만 둘의 결혼 생활은 그렇지 못했고 그렇게 헤밍웨이는 세번째 결혼도 마감했다.

     

    헤밍웨이의 네번째 결혼은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종군기자로 유럽전선에 파견되면서 이 시기에 만난 시사 주간지 타임 기자 매리 왈시와 함께 였다. 그녀와 결혼 후 헤밍웨이는 인생의 역작 노인과 바다를 썼다.

    #노인과바다

     

     

     

     

    Be careful who you open up to

    only a few people actually care, the rest are just curious.

    마음을 털어놓는데 조심해라

    오직 몇몇만이 진심으로 걱정할 뿐 나머지는 그저 궁금해 한다.

     

     

     

    #헤밍웨이 #어니스트헤밍웨이 #헤밍웨이의여자들 #헤밍웨이이혼 #노인과바다 #무기여잘있거라 #헤밍웨이자살 #무기여잘있거라 #피츠제럴드 #2차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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